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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나 오피스텔 도배를 일반 아파트 도배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하는 방식과 우선순위가 조금 다릅니다. 상가는 사람이 많이 드나들고 벽이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내구성과 관리성이 중요하고요. 오피스텔은 작은 공간 안에서 밝기와 넓어 보이는 느낌, 임대 시 관리 편의성까지 같이 봐야 하죠.

 

21년 동안 여러 형태의 현장을 시공해보면 같은 벽지라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가와 오피스텔 도배가 일반 주거 공간과 무엇이 다른지, 어떤 자재를 선택하면 좋은지 현장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추천 업체 / 부산정직한도배

주소 /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100

TEL / 010 7577 8535

 

글작성 / 도배 디렉터

1. 상가 도배는 디자인보다 오염·충격·유지보수를 먼저 생각해야

상가·오피스텔 도배: 주거 공간 도배와 다른 점 및 추천 자재

상가는 집보다 벽이 훨씬 자주 손을 타는 공간입니다.

의자나 테이블이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손님이 많이 드나드는 곳은 출입구와 복도 주변이 쉽게 오염되는데요. 카페나 음식점이라면 습기와 냄새, 기름 성분까지 신경 써야 할 수 있죠.

 

그래서 상가에서는 단순히 예쁜 벽지를 고르는 것보다 오염됐을 때 얼마나 관리하기 쉬운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합지는 비용 면에서는 부담이 적지만 손이 많이 닿는 곳에서는 표면 손상이 비교적 빨리 보일 수 있고요. 관리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표면 내구성이 좋은 실크벽지를 사용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상가에 비싼 벽지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창고나 직원 휴게실처럼 사람 눈에 많이 띄지 않는 곳은 합지를 사용하고, 고객이 보는 메인 공간이나 카운터 주변만 실크로 구성하는 방식도 충분히 합리적이죠.

 

현장에서 보면 가장 좋은 상가 도배는 벽지 등급을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손이 많이 타는 곳과 덜 타는 곳을 나눠 자재를 다르게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2. 오피스텔은 밝기와 공간감, 재도배 비용까지 함께 봐야

오피스텔은 주거 공간이지만 일반 아파트와는 조금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공간이 크지 않고 주방과 침실, 생활공간이 한 공간 안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벽지가 너무 어둡거나 패턴이 강하면 실제보다 더 좁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밝은 아이보리, 크림, 라이트 그레이처럼 명도가 높은 벽지가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특히 임대용 오피스텔이라면 특정 취향이 강한 색상보다 대부분의 사람이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중성적인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죠.

 

 

현장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작은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겠다고 한쪽 벽에 지나치게 강한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만 가구가 들어오면 공간이 더 복잡해 보이거나, 다음 임차인이 들어올 때 다시 도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죠.

 

임대 회전이 빠른 오피스텔이라면 합지처럼 교체 비용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이고요. 장기간 직접 거주하거나 관리 편의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실크벽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피스텔은 ‘가장 좋은 벽지’보다 누가 얼마나 오래 사용할 공간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상가와 오피스텔은 바탕면 상태도 아파트와 다르게 봐야

상가 현장에서는 이전 영업자가 설치했던 간판, 선반, 거울, 몰딩, 전기배선 흔적이 벽에 많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벽지를 뜯어보면 못 자국과 피스 구멍이 많고, 실리콘이나 양면테이프 자국이 남아 있기도 하죠.

 

이런 곳은 새 벽지를 붙이기 전에 퍼티와 샌딩으로 바탕을 정리하는 시간이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접착제로 붙였던 인테리어 자재를 철거하면 석고보드 종이층까지 함께 뜯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상태에서 바로 벽지를 붙이면 손상된 부분이 그대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도 오래 임대된 곳은 비슷합니다.

가구 배치가 반복되면서 못 자국이나 생활 오염이 많고, 주방 주변에는 기름때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구축 오피스텔은 덧방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벽지가 단단하고 깨끗하면 덧방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들뜸이나 곰팡이, 오염이 심하면 철거 후 바탕 작업을 다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가와 오피스텔 모두 자재보다 먼저 새 벽지가 제대로 붙을 수 있는 벽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4. 추천 자재는 ‘비싼 것’보다 공간의 사용 방식에 맞는 것이 좋아

상가나 오피스텔에서 어떤 벽지가 좋냐고 물으면 저는 한 가지 제품으로 답하기보다 사용 목적부터 확인하는 편입니다.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상가나 벽 오염이 잦은 공간이라면 표면 관리가 비교적 쉬운 실크벽지가 유리할 수 있고요. 공사비를 줄여야 하는 임대용 오피스텔이나 짧은 주기로 다시 도배할 가능성이 있는 공간이라면 합지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카페나 사무실처럼 분위기가 중요한 공간에서는 전체 벽을 강한 색으로 만들기보다 메인 벽 한 면에만 질감이나 색 차이를 주고 나머지는 밝은 중성색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오래 봐도 부담이 적습니다.

 

 

반대로 음식점이나 습기가 많은 업종은 벽지 선택뿐 아니라 환기와 벽체 상태까지 같이 봐야 하는데요. 습기가 계속 발생하는 벽에 아무리 좋은 벽지를 붙여도 들뜸이나 곰팡이 문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죠.

 

21년 동안 현장에서 느낀 것은 상가와 오피스텔 도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재 가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가는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얼마나 자주 닦아야 하는지, 오피스텔은 ​누가 사용하고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 기준이 정해지면 합지를 써야 할지, 실크를 써야 할지, 어디에 포인트를 넣어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좋은 자재는 가장 비싼 벽지가 아니라, 그 공간이 사용되는 동안 가장 적은 불편으로 제 역할을 해주는 벽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